주호민 님의 유튜브를 보고 말해보카 앱 1년 치를 결제해 버렸다.
무료 체험으로 몇 문장정도 공부해 보고 느낀 점이,
1. 그냥 앱을 잘 만들었다. iOS 개발자로서 "어케했지" 싶은 부분들이 느껴지는.. 그래서 그냥 첫인상부터가 좋았음.
2. 공부할 단어와 문장들을 계속 떠먹여 주고, 틀린 건 알아서 며칠 뒤에 복습도 시켜준다.
3. 음성인식 기술이 좋아져서 그런가, 앱에다 대고 직접 발음해 보면 인식도 해주고, 평가도 해주는데 꽤나 정확하다.
4. 출퇴근할 때 전철을 35분 정도 타는데, 그 시간에 하기 딱 좋다. 하루치 학습을 정말 천천히 해도 2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, 공부하고 남는 몇 분 동안 뉴스 좀 보다 보면 내려야 함 ㅎ.
그래서 깊게 생각 안 하고 1년 치를 결제해버렸다. 89,0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, 월 8천 원 꼴이라고 생각하니 별로 비싸다는 생각도 안 들더라. (이렇게 결제한 1년 치 구독권이 몇 개째인지 모르겠음. 진짜 모르겠어서 시간 되면 정리 좀 해봐야겠다..)
E : Has Emily returned to New York yet?
K : 에밀리는 이제 뉴욕으로 돌아온 거야?
(나도 뉴욕 가보고 싶다.)
E : I used to really like you, but not anymore.
K : 예전에는 널 정말 좋아했는데 이젠 아니야.
(맴찢이네)
E : I really need to go to the bathroom but someone's using it right now.
K : 나 진짜 화장실이 급한데, 지금 누가 쓰고 있어.
(실전 영어 문장이다. 이건 외워야 함.)
E : Is it okay if I bring someone to the party?
K : 파티에 누구 좀 데려가도 괜찮을까?
(인싸영어. 나는 몰라도 될 듯.)
E : I try to learn ten new words every day.
K : 나는 매일 10개의 새로운 단어(들)를 배우려고 노력한다.
(동기부여 문장인가 보다.)
학습하면서, 이 문장에서 단어만 좀 바꿔먹으면 써먹을 수 있겠다 싶은 문장들은 캡처하면서 넘어가고 있다. 그리고 그 문장들을 지금처럼 기록해 놓고, 종종 생각나면 열어봐야지.
문법은 그다음에 공부하지 뭐. 문법 책도 한 권 사볼까 생각이 든다.
넷플릭스 자막 켜놓고 보면서 영어 표현을 익혀보려고도 해 봤지만, 일단 영화 자체에 집중하느라 영어 표현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. 그리고 내가 살면서 마약상들이 돈 얘기 할 때 쓰는 표현들을 써먹겠나. 브레이킹 배드 백날 봐봤자 그냥 재밌을 뿐이지 영어는 안 늘겠더라. 지금까지는 나한테는 이 방법이 제일 좋을 듯하다.